출근길 또는 퇴근길에 교통사고나 넘어짐 사고를 당했다면 “출퇴근 중 사고도 산재처리가 될까?”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산재보험은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을 이용한 경우뿐 아니라,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도 출퇴근 재해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출퇴근 재해는 회사의 허락 여부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출퇴근 목적,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 경로 이탈 또는 중단 여부, 사고 경위를 객관적 자료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 등을 이용하는 경우와, 그 밖에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를 출퇴근 재해로 규정합니다.
도보, 자전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자가용 등은 통상적인 이동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판단에서는 사고 당시 어디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떤 경로를 이용하고 있었는지를 함께 봅니다.
‘통상적’이라는 말이 꼭 가장 짧은 길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평소 이용하던 경로, 교통상황이나 도로사정 때문에 선택한 우회 경로, 대중교통 환승을 위한 이동 등은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출퇴근 경로로 볼 수 있습니다.
사고 뒤에는 경로를 설명할 수 있도록 출발지·목적지·사고 장소·사고 시각·이용 교통수단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퇴근 과정에서 사적인 일로 경로를 이탈하거나 이동을 중단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그 이탈·중단 중의 사고와 그 후 이동 중의 사고가 출퇴근 재해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라면 예외가 될 수 있습니다. 시행령에는 다음과 같은 예시가 규정돼 있습니다.
예외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사고 경위와 실제 이동 내용이 중요하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사실대로 정리해야 합니다.
사업주가 출퇴근용으로 제공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고, 해당 교통수단의 관리 또는 이용권이 근로자 측의 전속적 권한에 속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업주의 지배관리하 출퇴근 재해 여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통근버스, 사업주가 마련한 차량, 회사 지시에 따라 이용한 교통수단 등이 대표적인 검토 대상입니다. 차량 제공 방식과 운행 경위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블랙박스·CCTV 영상은 시간이 지나면 삭제될 수 있으므로 사고 직후 확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다면 우선 진료를 받고, 요양급여신청서와 재해경위서 등을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해 산재 신청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재해경위서에는 사고 일시·장소·이동 경로·이용수단·사고 발생 과정을 서로 모순되지 않게 작성해야 합니다.
공단은 제출자료를 바탕으로 출퇴근 목적과 경로, 일탈 또는 중단 여부, 사고와 출퇴근의 관련성을 조사해 판단합니다.
산재 출퇴근길 사고는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와 방법 중 발생한 사고라면 산재처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경로 이탈이 있었는지, 예외로 인정될 일상생활상 행위에 해당하는지, 사고 경위가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는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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