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5일장 가는 날, 덕구네 땅콩빵 꼭 사야 하는 이유

옥천 5일장,

옥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옥천장.

끝자리가 5일과 10일인 날,

그러니까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열리는 전형적인 5일장이다.

평소엔 한산하던 읍내 골목이 이날만큼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해진다.

트럭이 줄지어 들어오고, 좌판이 펼쳐지고, 어디선가 채소 다듬는 소리와 흥정하는 목소리가 뒤섞인다.

장날 옥천에 가본 사람이라면 이 특유의 활기가 왜 사람을 끌어당기는지 알 것이다.

장날에만 느껴지는 옥천의 온도

사실 장이라는 게 물건만 사고파는 자리는 아니다.

옆 좌판 할머니와 안부를 주고받고,

오랜만에 만난 이웃과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다 국밥 한 그릇 나눠 먹는 풍경까지가 다 장날의 일부다. 평일 옥천 읍내를 지나칠 때와 장날의 읍내는 확실히 다른 동네처럼 느껴진다.

그 활기를 느끼러 일부러 날짜를 맞춰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 장이 서는 날: 매달 5, 10, 15, 20, 25, 30일
  • 추천 시간대: 오전, 장이 한창 붐비기 시작할 때
  • 함께 즐길 것: 제철 농산물 구경과 장터 먹거리

장 구경 끝에는 덕구네 땅콩빵

옥천장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슬슬 출출해지는데,

그럴 때 들르기 좋은 곳이 옥천 보건소 앞에 있는 덕구네 땅콩빵이다.

이름 그대로 땅콩이 들어간 빵을 파는 곳인데,

빵 하나에 땅콩 알이 네다섯 개씩 들어간다는 게 이 집의 자랑이다.

실제로 사서 반으로 갈라 세어보면 정말 그 숫자가 맞는다고 하니,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뜻일 테다.

장 보느라 이리저리 걸어 다니다 출출할 때 손에 쥐고 하나씩 뜯어 먹기에도 부담 없는 크기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찾는 이유가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라, 장이 서는 날 아침 일찍 움직인다면 시간 맞춰 들르기 어렵지 않다.

장터를 둘러보다 마지막 코스로 잡아도 좋고, 반대로 첫 코스로 삼아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장 구경을 시작해도 괜찮은 동선이다.

옥천 나들이, 이렇게 계획해보세요

옥천은 그 자체로 조용하고 소박한 동네지만,

장날만큼은 표정이 확 달라진다. 5일장 날짜에 맞춰 방문 계획을 잡고, 장터에서 제철 먹거리와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낀 다음, 마무리로 덕구네 땅콩빵을 챙겨 가는 코스라면 옥천 여행의 한나절이 알차게 채워진다. 다음 장날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고,

옥천에 갈 일이 있다면 날짜를 한번 맞춰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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